몇 년만에 잡아본 붓과 드로잉 및 새로운 사람들. 아트팅

원체 예술쪽엔 재능과 흥미가 없던 터라, 중학생 이후로 붓을 잡아본적이 없었다. 일과 운동 그리고 집만 반복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환기시킬 기회조차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아트팅이라는 활동을 접하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이름이 특이한데, 간단히 와인과 스낵을 먹으면서, 그림을 그리며 새로운 사람들과 커넥팅하여 짧지만 반가운 만남을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굉장히 낯설을 수 있는데, 진행해주시는 두 분이 활발하셔서 침묵이 온적이 없었던 것 같다.

소개시간 및 아이스 브레이킹

우선 최소 6명 이상이 모여야 진행할 수 있으며, 최대 8명 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여기선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각자 색깔을 하나씩 골라 부르는데, 나는 파랑을 골랐다.

그리고 마주앉은 사람의 그림을 그려주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내가 그림을 워낙 못그려 얼굴을 그리는 것이 실례가 되어버렸다.

반면에 나를 그려주신 분은 재능이 있으신지 너무 잘그려서 괜히 더 미안해졌다.

 

 

그림을 그리고나면 각자 간단히 소개하고, 간단한 게임을 몇 차례 진행하며 한 층 가벼운 분위기를 맞이한다. 속담을 그림으로 표현해 맞추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림 그리기

그림은 매 회차마다 달라진다고 한다. 내가 그리게 될 것은 너무 어려워보였다. 갖가지 색깔과 텍스쳐가 어우러진 벛꽃 흩날리는 어느 밤 풍경을 인 것 같다.

당시 그 자리에 참여하였던 사람 6명이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저걸 그릴 수 있을까??

큰 의문을 가지고 시작한 드로잉. 처음부터 쉽지 않았지만, 진행해주시는 분들이 금손을 가진 전문가셔서 리터칭 몇번 해주니 금세 자리를 잡아갔다.

단계별로 그리는 법을 알려주고, 그저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그림을 그리는 중에도 스몰토크가 오가며 재밌게 그림에 임하였다. 나도 내향적인 사람인데, 편한 분위기여서 그런지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한시간 반정도 그리다보면 어느새 마무리를 하게된다. 그리고 보니 뿌듯하였고, 지금 봐도 좀 그린 것 같다.

후기

아트팅이 끝나고 나면, 2시간 가량 뒤풀이 시간이 있는데, 이건 자율참석이다. 이건 최소 5명이 참가한다고 해야지 진행되는데, 그림을 그리기전 익명으로 투표?를 하게된다. 우리 타임은 아쉽게도 진행되지 않았지만, 아쉬운 만큼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라 생각된다.

 

어쨋든 몇 년만에 그림을 그려본 결과, 역시 소질은 없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유익한 시간이었고 재미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참가할 의향이 있다. 만약 새로운 사람들과 자연스레 만나보고 싶고, 편한 분위기에서 재밌는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아트팅 추천한다.

시간도 2시간으로 부담없는 시간이고 주말에만 진행하는 것 같다.

 

문토 링크
"🥂2030 아트&와인 파티! 아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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