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mers의 선물

저번 달부터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한 월코챌 시즌3.

총 8문제중 4문제 이상 풀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었다. 가까스로 4문제를 풀고 늘 그렇듯 별 기대없이 이벤트에 응모했다.

며칠뒤 뜻밖의 이메일이 한통 날아왔다.

 

평소 프로그래머스의 굿즈가 탐났었고 굿즈를 희망했는데 해피해킹2 ?? 처음 듣는 거였다. 그래서 당첨이 됬음에도 아쉬운 마음이 있었으나, 찾아보니 키보드였고, 그 중에서도 무접점 키보드였던 것이다. 근데 가격이 너무나도 사악했다. 이런 키보드를 내가 당첨되다니 나에게 과분한 키보드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기대되는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언가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에

그렇게 오늘 키보드를 받았는데 해피해킹 프로2와 달리 해피해킹 하이브리드 타입-s 라는 모델을 받았다. 이 제품은 소음을 좀 줄인 제품이라고 한다. 무엇이 되었던 다 좋았다. 실제로 타건해보니 그 느낌은 초콜릿을 부러뜨리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정말 약한 힘만 주어도 쑥쑥 눌렸고 소리는 소음기 낀 총소리랄까 퓩퓩 소리가 난다.

 

키보드가 비싼값을 하나보다. 15인치 노트북에 달린 숫자 키패드까지 있는 키배열을 쓰다가 최소한의 키패드만 있는 키보드를 쓰려니 답답하긴 하지만 나름 익숙해지면 이 편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도 같다. 벌써 몇 개의 키는 익숙해진 느낌이다. 어짜피 키보드의 위치는 다 외웠기 때문에 Fn조합키를 제외하면 키보드를 볼 일이 없어서 아직은 사용함에 불편함이 있진 않다. 

 

아무튼 이런 좋은 이벤트를 열어준 프로그래머스에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

 

(+추가)

어쩌면 커스터마이징 영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올 것같다. 키캡 색깔 들어간거 바꾸는데 몇 십만원은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돈 많이벌면 감성을 더한 키보드로 돌아오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