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마치며

21년 10월 말, 27살의 마무리를 준비할 쯤 첫 취준 기간이 끝났다.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1학년 때 C 언어의 벽을 느끼며 코딩은 못하겠다라고 생각했었고, 이후로도 못했다. 어영부영 지내다 군복무를 하고 돌아와서 공부를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다짐하고 학교 공부에만 매진했다. 그거면 되는 줄 알았으나, 절대 그렇지 않았다. 모든 것을 새로 공부해야했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다. 이를 느꼈을 때가 대학교 4학년 1학기였다. 

 

당시는 개발이 뭔지도 몰랐고, 할 줄 아는 것은 자바,,,C,,,자료구조 정도였다. 개발이 하고 싶어서 유튜브와 책을 뒤지며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찾아다녔고, 뉴렉쳐라는 유튜브를 접하게 되었다. 이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름 공부를 하고 지냈고, 막학기에는 졸업 때문에 논문에 시간을 전부 쏟았다.

 

졸업 요건을 채우고 결정 해야했다. 취업 준비를 할지, 더 배울지. 고민하던 찰나 뉴렉쳐 유튜브 공지사항에 국비 과정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홀린듯 참여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약 5개월 간 뉴렉쌤에게 많은 내용을 배우며 개발자에 한 발 더 나아갔다. 또, 이때 기억나는 것은 코딩테스트에 미쳐있었고, 그 덕분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어느 덧 수료를 마치고, 다시 결정해야했다. 취준할래? 공부할래? 내 결정은 둘 다였다. 더 배우고 싶었던 내용을 배우며 혼자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것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었다. 어느 정도 만들어놓고 8월 말부터 서류를 준비해 공고 지원을 병행했다. 단어 하나 쓰고 30분 고민하고, 다시 지우고 고민하고 문장 하나 쓰는데 몇 시간을 날리며 스트레스만 받아가는 자소서,,, 어쨋든 8월 말부터 시작해 약 40개의 기업에 지원했고, 다양한 결과를 (대부분 서류 탈락이지만) 받아보았다.

[ 서류 탈락 ]
그랩, 구루미, Ahnlab, 테크타카(Argo), 신한 DS, 피플펀드, 원스토어, 무신사, 한국정보공학(주), 토스증권, 가비아, OP.GG, 마드라스체크(Flow), i Portfolio, 와탭랩스, 퓨쳐위즈, 드림어스컴퍼니(FLO), 트리플(Triple), Build it, 타다, 테오아(필라로이드), 요기요, 아이나비시스템즈, 제네시스랩, 에치와이(한국야쿠르트), 피어테크, 와이어트(카카오헤어샵), 29CM, 국민피티(브랜드엑스피트니스), 다비오

[ Dev-Matching 서류 탈락 ]
타인에이아이, 당근마켓, 스트리미

[ 코테 탈락 ]
카카오

[ 인적성 검사 탈락 ]
LG유플러스

[ 지원완료 ]
한미헬스케어(Dev-Matching 지원), 세나클소프트(Dev-Matching 지원), 위버스컴퍼니(Dev-Matching 지원)

[ 서류 합격 ]
라인플러스(Dev-Matching 지원)

[ 1차 면접 탈락 ]
위크루트

[ 2차 면접 탈락 ]
다날

[ 최종 합격 ]
코드에프(CODEF), 피플앤드테크놀러지, 
style {
    display: none;
}

 

약 2개월동안 다양한 회사에 지원하며 나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었고, 그 점들을 보완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신 곳이 있어 최종 합격까지 받아보았다. 그래도 현직장을 밝히진 않겠다.

이제 혼자서 개발자라는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닌, 실제 필드에서 다양한 도전과 경험 속에 노련한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